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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C 자문위원 탐방 ] 글로벌 통상 현장의 최전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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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7회 작성일 25-11-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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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호 관세사가 말하는 관세사의 역할과 혁신의 길

 

 

국제 무역의 규제가 복잡해지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된 요즘, ‘관세사’의 역할은 단순한 통관 대행을 넘어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다. 20여 년 동안 관세를 비롯한 무역 현장에서 활동해 온 명재호 관세사는 현재 법무법인 대륜에서 다수 기업과 공공기관을 자문하며 국제 통상 분야의 전문성을 깊이 있게 다져왔다. 

 

그는 단순히 서류를 처리하는 직업인이 아니라, 국제 무역의 질서를 지키는 컴플라이언스 전문가로서 관세사의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명 관세사를 만나 그의 경력, 철학, 그리고 앞으로의 관세 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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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대륜에서 일하고 있는 명재호 관세사 


Q. 먼저 본인 소개와 경력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A. 관세사로 일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수출입, 물류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았고요. 현재는 법무법인에서 관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통관이나 세관 조사 같은 전통적인 업무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해외 관련 법령 자문이나 글로벌 컨설팅 업무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관세사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계기와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대부분의 친구들이 CPA를 준비했지만, 저는 적성에 맞지 않았어요. 어릴 적부터 국제 무역상에 대한 꿈이 있었거든요. 학생 신분으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가 무역 관련 자격증 취득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관세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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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무역 현장에서 일해온 명재호 관세사


Q. 관세사의 역할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A. 기본적으로 무역을 하면 수출입 물품을 세관에 신고해야 하고, 그 절차를 ‘통관’이라고 부릅니다. 관세사는 이 통관 업무를 대행할 뿐 아니라, 관세 환급, FTA 원산지 관리, AEO 컨설팅 등 관세와 관련된 전반적인 자문을 제공합니다. 

 

예전에는 국내 법규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해외 법령과 글로벌 규제 이해가 필수입니다. 관세사는 이제 단순 대행업이 아니라, 기업의 국제 무역 파트너이자 리스크 매니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기업 입장에서 관세사를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A. 관세사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봐야 합니다. 대기업들은 입찰 구조로 관세사를 선정하는데, 그럴 경우 가격 경쟁이 과열되어 관세사의 전문성이 저평가됩니다. 좋은 자문을 받으려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자문료에 대한 인식이 명확합니다. 우리 기업들도 단순 통관 비용이 아니라 컨설팅 가치까지 포함해 관세사를 신뢰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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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기업과 공공기관을 자문하며 국제 통상 분야의 전문성을 깊이 있게 다져 온 명재호 관세사

 


Q. 관세사로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A. 한미 FTA 발효 초기, 한 중소기업이 원산지 증명서를 수입자 명의로 임의 발급했다는 이유로 세관의 대대적인 조사를 받게 됐어요. 추징금만 80억 원이 예상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죠. 

 

저는 담당 임원과 함께 푸에르토리코의 GE 공장까지 직접 가서 실제 생산 증빙 자료와 자재 명세서를 확보했습니다. 이를 세관에 제출해 추징금을 7천만 원 수준으로 감면받으며 사건을 종결지었죠. 만약 그 조치가 없었다면 그 기업은 아마 문을 닫았을 겁니다. 그때 ‘관세사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수도 있구나’라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Q. 오랜 기간 일하면서 이 직업에서 얻은 보람과 어려움을 꼽는다면?


 

A. 관세사는 흔히 ‘무역업계의 의사’라고 불립니다. 국가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업의 수출입 활동이 합법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돕는 일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만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요. 관세사 시장이 포화 상태라 경쟁이 심하고, 인력 관리나 사무소 운영도 쉽지 않습니다. 관세사가 오래 활동하려면 경제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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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C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 와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명재호 관세사


Q. ICTC (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 와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A. ICTC가 출범하던 2020년 무렵부터 함께 했습니다. 김석오 이사장님과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어요. 이후 세미나, 연구용역,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ICTC는 지금 식품 산업 수출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산업별로 세분화된 분과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식품, 화장품, 바이오 등 산업별 특화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각 산업 현장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들도 더 많이 합류하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ICTC와 무역 기업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ICTC는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직을 산업별로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더욱강화한다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정부 지원 사업을 연계해 브랜드 가치를 확대하고, 궁극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관세사로서, 한 명의 파트너로서 ICTC와 그 여정을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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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관 전문가 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명재호 관세사



이렇게 명재호 관세사의 이야기는 단순히 관세 업무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글로벌 규범 속의 기업 생존에 맞춰져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한 지금, 관세사는 단순 통관 전문가가 아닌 글로벌 무역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그의 확신은 변동성 큰 국제 통상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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